AI 시대 대학의 역할 모색…성균관대·토론토대 공동 국제포럼
핵심 요약
성균관대와 토론토대가 2026 서울 AI·대학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생성형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인문학의 재정립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이 논의했다. KAIST 명성현 교수는 대학이 지식 전달 기관을 넘어 성찰과 판단을 가르치는 곳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학교와 토론토대학교가 2026 서울 AI·대학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대학의 역할과 사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럼은 지난 1일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교육·연구·사회적 측면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로 보지 않고, AI 시대에 인간이 수행할 일과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특히 대학의 고유한 역할을 탐구하고 고등교육의 미래와 인문학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명예교수 명성현 교수는 대학이 전통적인 교육·연구 모델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 교수는 "인간의 지적 노동이 더 이상 희소하지 않은 시대에 대학은 지식 전달과 기술 훈련 기관이 아니라,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판단할지 성찰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리터러시, 비판적 사고, 윤리적 성찰, 창의적 협업을 키우는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학교, 카네기멜론대학교, 토론토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석학들이 참석해 AI와 고등교육의 미래에 대한 글로벌 시각을 공유했다.
성균관대학교는 학부·대학원 교육과정 재설계 전략, AI 리터러시와 비판적 사고 강화 방안, 산학협력과 사회적 책임에서 대학의 변화하는 역할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럼 총괄을 맡은 김장현 정보통신대학원장은 "대학이 왜 존재하는지라는 근본 질문에서 출발해 AI 시대 대학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교육과정·평가체계·학사정책 혁신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서울 ANCHOR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한-캐나다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공동 연구와 교육 혁신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