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경쟁력, 기술보다 유통·제품에서 갈린다
핵심 요약
AI 시대에는 기술뿐 아니라 제품과 판매 기반이 핵심 경쟁력으로 지목된다. 애플은 22억 대가 넘는 아이폰과 고급 스마트폰 시장 수익의 85%를 확보했다. 전문가 6명은 전략을 대체로 긍정하면서도 위험 요인을 함께 짚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는 비용은 크게 낮아졌지만, 이를 실제 소비자에게 전달할 제품과 판매 기반은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기술 자체의 우위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고 광범위한 유통 접점을 확보하는 역량이 시장의 최종 승자를 가를 핵심 조건으로 지목된다.
대표 사례로 꼽힌 애플은 전 세계에 22억 대가 넘는 아이폰을 공급해 소비자와 연결되는 대규모 기반을 갖췄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은 85%에 이른다. 회사 가치는 4조5천억 달러, 이익률은 32.6%로 제시됐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AI 기술 경쟁에만 집중하기보다 오랜 기간 제품의 생산과 판매 역량을 축적해 온 애플의 전략이 자리한다. 누구나 AI를 통해 지식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기술과 정보의 보유 여부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 반면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기기와 이를 전달할 판매망은 실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전문가 6명의 견해에서는 애플의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지만, 위험 요인을 경고하는 시각도 함께 확인됐다. 현재의 제품 기반과 수익성이 경쟁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낙관적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은 지능형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그 기술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경로를 누가 확보했는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