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 팡타오즈, 광고·드라마 흥행 돌풍
핵심 요약
AI 가상 인플루언서 팡타오즈의 60초 이상 광고 단가가 약 5420만원에 이르렀다. 데뷔 두 달 만에 팔로워 약 40만 명을 모았고 주연 미니시리즈는 2억5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현실적인 외형을 내세운 가상 인물이 광고를 넘어 드라마와 유행 영역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중국의 AI 가상 인플루언서 팡타오즈가 광고와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실제 유명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드러냈다. 2026년 8월 현재 60초 이상 컬러 렌즈 홍보 영상의 광고 단가는 25만8000위안, 약 5420만원에 이른다. 이는 팔로워 1000만 명을 보유한 일부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높은 수준이다.
20세로 설정된 팡타오즈는 6월 중순 소셜미디어 활동을 시작한 뒤 두 달 만에 팔로워 약 40만 명을 모았다. 요리와 운동, 패션 행사 참석 등 일상을 담은 영상에는 모두 2800만 개의 ‘좋아요’가 쌓였다. 팡타오즈의 화장법과 머리 모양을 따라 하는 여성들도 등장하면서 온라인상의 관심이 실제 유행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팡타오즈가 주연을 맡은 미니시리즈 ‘해고당한 여자’는 조회 수 2억5000만 회를 기록했다. 작품은 작은 마을에서 대도시로 옮겨 온 주인공 팡이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캐릭터에는 잡티와 모공, 땀방울 같은 세부 표현이 더해졌다. 결점 없는 외형 대신 현실적인 인상을 강조한 설정이 친근감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광고 활동은 2021년 로지와 루시, 김래아 등을 거치며 꾸준히 확대됐다. 2022년에는 고인이 된 최동원 선수를 AI로 복원한 광고와 아동 100명의 목소리를 합성한 캠페인도 등장했고, 스페인의 아이타나 로페즈는 2023년 월 1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팡타오즈의 흥행은 가상 인물이 광고 모델을 넘어 드라마 주연과 유행의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에는 사생활 논란과 일정 조율 부담을 줄이는 선택지가 되지만, 인간 배우의 일자리와 가상 인물 표시, 허위·과장 광고를 둘러싼 제도적 논의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