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술형 채점망 전국 구축…지방대 지원 재편
핵심 요약
2029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AI 서·논술형 채점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지방국립대 국가장학금은 확대하고 지역인재장학금은 지방 사립대 중심으로 개편한다. 교육청 교부금 조정과 대학 AI 공동구독, 자격특화 특성화고 신설도 함께 추진된다.
교육부가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위해 2029년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AI 평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AI가 정해진 기준으로 답안을 가채점하고 내용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체계다. 전국 30개 지방국립대 신입생에게 지급하는 국가장학금도 이르면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 이들 방안은 5일 보고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담겼다.
현재 자체 시스템을 갖춘 곳은 서울·경기·충남·대구교육청이며, 교육부는 나머지 지역도 여건과 평가 방향에 맞춰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AI 성능 향상을 위해 2029년까지 서·논술형 답안 110만건을 학습 자료로 구축해 교육청에 제공한다. AI 내신평가 모니터링도 가동해 사람이 데이터를 분석하느라 3~4개월 걸리던 절차를 줄이고, 시험 직후 맞춤형 컨설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신 모니터링은 학교의 성취평가제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살피고 특정 성취도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학교를 골라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지방대 지원 체계도 조정한다. 비수도권 거주·고교 졸업자가 지방대에 진학하면 국립·사립 구분 없이 받을 수 있던 지역인재장학금은 지방 사립대 중심으로 개편한다. 지방국립대 국가장학금 확대와 지원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입학준비금과 교통비 등을 현금성 복지사업으로 분류하고, 사업 비중이 높은 상위 8개 교육청에 최대 100억원을 차등 감액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올해 관련 사업 규모는 2733억원이다. 교육부는 전국 대학의 AI 공동구독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특성화고 20곳을 자격특화 학교로 지정해 졸업과 동시에 산업기사·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 수요가 높은 핵심 엔지니어 양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