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수요에 슈퍼마이크로 연간 매출 눈높이 상향
핵심 요약
슈퍼마이크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650억~720억달러로 상향됐고 시간외 주가는 9% 가까이 올랐다. AI 서버 수요와 대규모 수주가 성장 전망을 뒷받침하지만 수출통제 위반 관련 사법 위험은 남아 있다.
AI 서버 전문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뒤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놨다. 2027회계연도 1분기인 7~9월 매출은 145억~155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01~1.10달러로 예상했다.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9% 가까이 뛰었다.
회사가 제시한 1분기 전망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매출 120억달러와 주당순이익 74센트를 모두 넘어섰다. 원화로 환산한 분기 매출 전망 규모는 약 20조~22조원이다. 1분기를 포함한 2027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도 650억~720억달러로 높여 잡아 시장 전망치 544억달러와 큰 격차를 보였다.
실적 전망의 배경에는 이어지는 AI 서버 수요와 신규 고객 확대가 자리한다.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는 종합 AI·IT 솔루션 전략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백 곳의 기업과 기타 고객을 새로 확보했고, 신규 수주는 600억달러를 넘었다. 2027회계연도 수주 잔고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실적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 2026회계연도 4분기인 4~6월 매출은 111억달러로 전년 동기 58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웠고, 주당순이익은 1.70달러로 4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공동창업자 이시얀 월리 리아우가 지난 3월 미국 수출통제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법 위험은 남아 있다. 그는 엔비디아 AI 칩을 탑재한 25억달러, 약 3조7613억원 규모의 서버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당시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약 3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