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수요에 메모리값 최고치 경신
핵심 요약
AI 서버용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으로 7월 D램 가격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범용 낸드 가격도 19개월 연속 상승하며 30달러를 넘어섰다. 3분기에는 D램과 SLC의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MLC 상승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나란히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7월 PC용 범용 D램인 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4달러로, 6월 21달러보다 14.3% 상승했다.
7월 D램 가격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6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집계 초기의 2.9달러와 비교하면 8배를 웃돈다. DDR4 가격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1개월 연속 오른 뒤 3월 보합을 기록했지만, 4월부터 다시 상승해 7월까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자 메모리 업체들은 내년 PC용 D램 생산을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AI 인프라에 생산 역량이 집중되고 PC용 제품의 공급 감소까지 예상되면서, 3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전 분기보다 15~2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메모리카드와 USB에 쓰이는 범용 낸드 128Gb 16Gx8 MLC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30.1달러로 전월 28.8달러보다 4.3% 올랐다. 19개월 연속 상승 끝에 3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AI 엣지컴퓨팅과 차세대 스마트카, 산업 자동화 분야의 재고 확보 수요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고단 적층 3D 낸드와 첨단 공정에 생산이 집중되면서 레거시 SLC 가격은 한 달 새 35~51% 급등했지만, 지난 1년간 가격이 오른 MLC는 수요처 부담으로 상승률이 4~8%에 그쳤다. 3분기에도 SLC는 공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MLC는 수요 둔화로 상승 폭이 완만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