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 전환 속도 높인다…지역·중소기업 성장 병행
핵심 요약
정부가 AI 중심의 산업 전환에 대응해 투자와 정책 집행의 속도를 높인다. 수출시장·공급망·원유 도입국 다변화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추진한다. 지방 산업 육성, 중소기업 상생, 창업 중심의 청년 고용 대책도 병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재개하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시기에 초격차 산업과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으로,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익 중심의 유연한 통상정책을 추진하고, 특정 국가나 시장에 치우친 수출시장과 공급망을 다변화하라고 주문했다. 핵심 자원인 원유는 도입국을 넓히면서 비축량을 늘리고,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인프라·인력 부족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산업정책의 또 다른 축으로는 지역균형 발전과 대·중소기업 상생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을 주거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상의 근원으로 지목하고, 지방의 산업적 강점을 연결한 권역별 성장 동력을 발굴해 초격차 산업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의 양극화를 뜻하는 ‘K자 성장’을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며 원가 인하 압박과 기술 탈취, 경영 부담 전가로 이어지는 수직적 산업관계도 개선 대상으로 짚었다.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중소기업의 제조 혁신과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 지역 상권 활성화, 경영·금융 안전망 강화가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AI 확산으로 전통적인 고용 일자리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창업 중심 국가로의 전환과 혁신적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주문했다. 비정형 노동자 보호와 산업재해 사망자·임금체불 감축 노력도 지속하라고 당부했다. 2차 업무보고는 5일 외교·안보, 교육·문화, 행정·사법 분야 일정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