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무비용 시간당 6~8달러…외주 단가 하회
핵심 요약
AI 사무 에이전트의 시간당 실행 비용이 6~8달러로 인도 외주 인력보다 낮아졌다. 운영체제 조작 평가에서 최고 모델의 성공률은 85%로 인간 평균 72%를 넘어섰다. 작업 속도와 예외 대응에는 한계가 있지만 24시간 운영과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컴퓨터 화면을 인식해 사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간당 실행 비용이 6~8달러까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에서 사무와 고객 응대 업무를 맡는 외주 인력의 시간당 비용 약 10달러보다 20~40% 저렴하다. 미국 사무직 인력의 시간당 비용 30~45달러와 비교하면 약 20% 수준으로, 정형화된 반복 업무에서 비용 경쟁력이 뚜렷해졌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a16z)는 10일 컴퓨터 사용 AI 에이전트의 경제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 기술은 화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 뒤 버튼을 누르거나 문자를 입력해 문서 작성과 설정 변경 같은 작업을 처리한다. AI 추론 비용이 계속 낮아지고 개방형 모델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안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업무에서는 사람보다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편의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운영체제에서 AI의 컴퓨터 조작 능력을 측정하는 ‘OS월드-베리파이드’ 평가에서도 성능 향상이 확인됐다. 최고 성능 모델의 과제 성공률은 지난해 초 42%에서 올해 85%로 상승했다. 이는 인간 평가자의 평균 성공률인 약 72%를 웃도는 수치다. 화면 조작형 AI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사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
처리 속도와 예외 대응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사람이 2~3분이면 마치는 일을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데 8~10분이 걸리기도 하며, 정해진 절차를 벗어나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 다만 에이전트는 하루 24시간 작동할 수 있고 별도 인력 채용 없이 업무 처리량을 확대할 수 있다. 속도보다 누적 작업 시간과 확장성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제시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