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빚투 후폭풍…월가 레버리지 기준 재점검
핵심 요약
뱅크오브아메리카 CEO가 SA의 몰락을 고평가와 레버리지 누적에 대한 경고로 진단했다. SA는 AI 관련 종목에 차입을 동원해 과도하게 투자한 뒤 보유 주식 대부분을 시타델에 넘겼다. 월가의 주요 프라임 브로커들은 고율 레버리지 투자사에 대한 위험 노출을 재점검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헤지펀드 시츄에이셔널 어웨어니스(SA)의 몰락을 금융시장에 누적된 위험을 드러낸 경고 신호로 규정했다. 기업 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된 상황에서 차입을 활용한 투자가 함께 팽창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레버리지의 강도와 위험 노출을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판단이다.
모이니한은 5일 인터뷰에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금융 시스템 안에 레버리지가 축적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 실패가 발생하면 원인을 되짚고 배울 점과 수정할 부분을 확인하게 되며, 특히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뒤에는 기준을 소폭이라도 강화해 투자 레버리지의 수준을 조절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연구원 출신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이끄는 SA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차입을 동원해 큰 규모로 투자했다가 최근 사실상 청산됐다. SA는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던 상장 주식 대부분을 급매 형태로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에 넘겼다. AI 종목 중심의 상승 흐름에 레버리지를 결합한 과도한 베팅이 펀드 몰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SA의 거래를 집행하고 레버리지를 제공한 프라임 브로커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사태와 모이니한의 발언은 AI 관련 거래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국면에서 월가의 주요 프라임 브로커들이 높은 비율의 차입을 사용하는 투자사를 상대로 익스포저를 다시 살피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