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확산에 블로그 노출·광고수익 흔들
핵심 요약
AI 브리핑 확대로 일부 블로거의 노출과 조회수, 애드포스트 수익이 감소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매달 약 3000명의 창작자를 지원하지만 프로그램 밖의 AI 인용 보상은 없다. AI 작성 글의 증가로 블로그 정보의 신뢰성과 체험 중심 소통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네이버 검색에서 AI 브리핑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능의 비중이 커지면서 블로거들이 조회수와 광고 수익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5일 IT업계에서 확인된 사례 가운데 한 블로거는 애드포스트 수익이 약 40% 줄었다고 밝혔다. 블로그 글이 AI 답변에 활용되는 횟수는 늘고 있지만, 일부 지원 대상 외에는 별도 보상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창작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검색어와 관련된 블로그 글이 검색 결과에 순서대로 제시됐지만, 현재는 여러 글을 요약한 AI 브리핑이 상단에 배치되고 해당 정보 옆에 출처가 표시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블로그 영향력과 무관하게 내용의 적합성이 높은 게시물이 노출되면서 신규 블로거의 진입 기회는 넓어졌다. 반면 기존 상위권 블로거들은 게시물 노출 순위와 조회수가 낮아졌다고 체감하고 있다.
AI 브리핑은 지난해 말 통합 검색 쿼리의 20%까지 확대 적용됐다.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인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I 브리핑에 맞춘 정보성 게시물을 작성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특히 AI로 만든 부정확한 글까지 검색 결과에 노출되면서 정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직접 경험한 후기와 지식을 공유하고 이용자끼리 소통하던 블로그의 기능이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이버는 게시물 성격과 검색어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붙이고 클릭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애드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AI 브리핑 인용 횟수와 전문성, 활동성을 기준으로 매달 약 3000명에게 30만원을 지급하는 ‘네이버 메이트’를 베타 운영 중이다. 10개 분야의 우수 창작자는 월 300만원, 분야별 최상위 창작자는 월 1000만원을 추가로 받지만, 프로그램 밖 블로거의 AI 인용 수익은 정산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보상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