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품 수요에 삼성전기 기술주 선호도 상승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을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기본 시나리오 목표주가는 262만원, 강세장 목표는 300만원으로 제시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MLCC·ABF 기판의 공급 제약이 긍정적 평가의 배경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국내 기술주 최선호 종목을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교체하고 기본 시나리오 목표주가를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상향했다. 과거 240만원선까지 오른 뒤 주가가 절반가량 하락한 상황에서 삼성전기를 새로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시나리오별 목표주가는 강세장 300만원, 기본 262만원, 약세장 135만원으로 제시됐다. 강세장 목표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장 보수적인 약세장 조건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기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주가가 약 두 배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담겼다.
긍정적 평가의 핵심 배경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다.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두 제품 모두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공급이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와 무라타, 타이요 유덴 등 관련 업체들은 급증한 수요에 대응해 고사양 MLCC 양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다만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업계 평균 수율도 낮아 공급 확대에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MLCC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삼성전기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78% 오른 1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