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품 성장성 부각된 삼성전기…목표가 262만원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262만원으로 올렸다. AI 서버용 MLCC와 ABF 기판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AI 매출 비중 확대와 2028년 유리 기판 사업 주기 가능성이 성장 근거로 제시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대신 삼성전기를 최선호주로 선정하고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높였다. 강세 시나리오는 300만원을 유지했으며 약세 시나리오는 135만원으로 낮췄다.
핵심 동력으로는 AI 서버용 MLCC가 지목됐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부품 수요가 강한 데다 다른 고객사들도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급 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주문이 이어지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가격이 지지될 수 있다.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커지고, 관련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 이익 성장의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반 반도체 기판도 성장축으로 평가됐다. 삼성전기는 미국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들로부터 AI 칩용 기판 수주를 확보했으며, 베트남 공장의 생산 규모는 2028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ABF 매출은 2030년까지 현재의 4~5배로 증가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AI 칩의 대형화와 여러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하는 멀티 칩렛 기술 확산이 고사양 기판 수요를 끌어올리는 배경이다.
새 제품인 유리 기판의 사업 주기는 2028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됐다.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가격의 상승 흐름도 기존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기의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로 과거 고점인 30배보다 낮지만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과거보다 강하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 262만원은 2028년 예상 실적에 PER 33배를 적용해 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