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 팡타오지 열풍…조회수 2억5000만회
핵심 요약
AI 여배우 팡타오지가 출연한 숏폼 드라마의 누적 조회수가 2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현실적인 외모와 연기로 두 달 만에 팔로워 400만명을 확보하고 광고 시장에도 진출했다. AI 활용 비중이 38%로 높아지면서 실제 배우 대체와 가상 인물의 광고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20세로 설정된 AI 여배우 팡타오지가 실제 인물과 같은 외모와 연기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팡타오지가 주연을 맡은 숏폼 드라마 ‘해고된 그녀’는 누적 조회수 2억500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개설된 소셜미디어 계정은 두 달 만에 팔로워 400만명을 넘어섰고, 게시된 영상 43편에는 모두 2800만개의 ‘좋아요’가 쌓였다.
작품은 시골에서 대도시로 올라온 주인공이 일상의 역경을 겪으며 모델의 꿈을 이루는 성장 과정을 담았다. 팡타오지의 피부에는 모공과 잡티, 잔주름이 표현됐고, 퇴근 뒤 화장이 지워지거나 계단을 오르며 땀을 흘려 옷이 젖는 모습도 구현됐다. 약점을 드러내고 때로 현실과 타협하는 평범한 청춘의 면모가 정형화된 AI 캐릭터와 다른 인상을 줬다.
인기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서는 팡타오지의 화장법과 머리 모양을 따라 하는 유행이 나타났다. 최근 선보인 컬러 콘택트렌즈 광고 단가는 팔로워 1000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을 돕는 인물과 남자친구로 등장한 다른 AI 캐릭터들도 각각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관심을 넓히고 있다.
AI 캐릭터가 현실의 배우와 광고 모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실제로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가상 인물이 해당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숏폼 드라마 제작 과정의 AI 기술 적용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38%로 뛰었다. 유명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한 남성 배우는 최근 수개월 동안 배역을 구하지 못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