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투자 확산…장비·부품·후공정 동반 성장
핵심 요약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증설이 장비·부품·후공정 기업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브이엠·삼성전기·이수페타시스는 수주 확대와 고부가 제품, 생산능력 증설을 성장축으로 확보했다. 아이텍은 반도체 테스트 수요와 신사업 성과, 외국인 수급이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설비 증설이 장비·부품·후공정 기업의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다. 강재헌 메리츠 광화문프리미어센터 부장은 수급과 차트, 거래량,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브이엠과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아이텍의 성장 동력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네 기업은 식각 장비부터 MLCC, 초고다층 PCB,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투자 확대의 영향을 받고 있다.
브이엠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팹 착공에 힘입어 플라즈마 식각 장비 수주가 늘었다. 1분기 매출은 889억 원으로 397%, 영업이익은 301억 원으로 1,50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360억 원 수준으로 1,000% 넘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차세대 옥사이드 에처 개발은 추가 성장 변수다. 브이엠 주가는 6만8,500원으로 0.29% 올랐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 3조4,572억 원과 영업이익 4,404억 원을 기록해 각각 24.2%, 106.8% 증가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10여 곳과 AI 서버용 MLCC 장기공급계약을 맺었고, 3분기부터 가격 인상과 AI 가속기용 FC-BGA 양산 효과가 기대된다. 동우화인켐과 유리기판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매출 13조2,000억 원, 영업이익 1조5,000억 원이 예상되며 주가는 12.58% 상승한 150만3,000원이었다.
이수페타시스는 1분기 영업이익 672억 원을 거뒀고, 2분기 매출 3,509억 원과 영업이익 765억 원이 예상된다. 신규 4공장과 증설 설비가 가동되면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 수요에 맞춰 초고다층 제품의 물량과 마진이 함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조4,000억 원과 3,000억 원이다. 아이텍은 ATC 핸들러를 추가해 AI·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역량을 높였으며, 1분기 매출 185억 원과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매각으로 오버행 우려가 완화됐고 외국인이 개인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내는 흐름도 나타났다. 로봇 관제·인프라 사업의 기여 여부가 변수로 꼽히며, 매수가는 현재가 6,800원, 목표가는 1만 원, 손절가는 5,000원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