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문진이 포착한 애디슨병…영국 20대 응급 치료
핵심 요약
피부색 변화와 구토를 겪던 영국 여성 파피 가이가 AI 챗봇의 답변을 계기로 애디슨병을 발견했다. 정밀검사를 기다리던 중 부신 위기로 쓰러진 그는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평생 복용할 약을 먹으며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회복 중이다.
영국에서 교육 보조원으로 일하는 파피 가이(29)가 휴가 중 피부색이 비정상적으로 짙어지고 구토가 반복된 원인을 인공지능 챗봇에 문의한 뒤 희귀 질환인 애디슨병을 발견했다. 가이는 챗GPT가 제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시 진료를 요청했으며, 정밀검사를 앞두고 부신 위기로 쓰러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가이는 지난해 7월부터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을 겪었다. 가족과 스페인 말라가를 여행했을 때는 평소 활기찬 모습과 달리 자주 토했고, 원래 햇볕에 잘 타는 피부도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귀국 당일 공항에서도 심하게 구토했으며, 몇 달간 주치의를 찾았지만 불안증에 따른 증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다.
증상이 계속 악화하자 가이는 자신의 상태를 챗GPT에 구체적으로 입력했다. 챗봇은 애디슨병 가능성을 제시했고, 가이는 관련 내용을 살펴본 뒤 자신이 겪는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주치의를 다시 찾았다. 의료진은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병원에 긴급 의뢰했지만, 가이는 집에서 검사를 기다리던 중 애디슨병의 중증 합병증인 부신 위기로 쓰러졌다.
검사 결과 애디슨병이 확인된 가이는 2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을 먹기 시작했다. 한동안 걷지 못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를 사용한다. 피부색도 여전히 짙어진 상태다. 애디슨병은 신장 위의 작은 기관인 부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질환으로, 부신 위기가 발생하면 응급 치료가 필요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