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기대 회복에 코스피 6600선 접근
핵심 요약
AI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살아나며 코스피가 3.76% 급등해 6600선에 접근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AI 부품주와 전력기기주까지 매수세가 확산했다. 스페이스X의 대규모 AI 투자와 투자은행의 목표가 상향이 반도체 업황 신뢰를 높였다.

AI 데이터센터와 우주기업의 컴퓨팅 투자가 메모리 수요를 밀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나며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다. 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올해 22번째이며 지난달 3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18.87포인트(2.42%) 상승한 799.59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SK하이닉스는 5.77% 오른 166만8000원, 삼성전자는 2.50% 상승한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와 삼성물산도 각각 5.57%, 7.75% 뛰었다. 매수세는 코리아써키트 14.94%, LG이노텍 14.48%, 삼성전기 14.43%, 대덕전자 8.69% 등 AI 인프라 부품주로 확산했다. 효성중공업은 12.43%,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은 각각 7.82%, 7.61% 올랐다.
반등은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6%, 샌디스크가 10% 넘게 오르며 메모리 수급 우려가 완화된 데서 시작됐다. 스페이스X는 분기 매출 78억달러와 180억달러를 웃도는 설비투자 규모를 제시했고, 약 160억달러를 AI 관련 투자에 배정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메모리 생산량이 해마다 약 20% 늘어나는 데 비해 수요는 연간 20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은행의 낙관적 평가도 반도체 이익 전망을 지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K하이닉스에 매수 의견과 국내 주식 목표가 300만원을 제시하고 ADR 목표가는 250달러로 잡았다. 2026년 3분기부터 연환산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웃도는 수준에 진입하고 HBM·LPDDR5·기업용 SSD 경쟁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도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한 가운데 건설주와 코스닥의 바이오·로봇주까지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