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1000대, 부산 온라인 장보기 맡는다
핵심 요약
롯데마트가 약 2000억 원을 투입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의 가동을 시작했다. AI와 최대 1000대의 로봇이 하루 최대 3만3000건의 온라인 주문을 처리한다.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국에 스마트센터 6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7일 부산 강서구에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을 시작하고 온라인 장보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년 12월 착공한 이 센터에는 약 2000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은 4만㎡로 축구장 약 6개 크기이며, 부산·영남권 400만 세대의 온라인 주문을 담당한다. 냉장·냉동식품 1만여 개를 포함해 최대 3만5000개 상품을 취급한다.
영상 5도의 냉장 저장고에서는 무게 약 50㎏, 소형 냉장고 크기의 운반 로봇이 격자형 레일을 초당 4m 속도로 움직인다. 로봇은 중앙제어시스템과 초당 10회 통신하며 주문 상품이 담긴 토트를 찾아 피킹 로봇 팔로 전달한다. 선별된 상품은 포장과 온도별 보관을 거쳐 차량에 실린다. 주문 접수부터 배송 준비까지 30분이 걸리며,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맞춰 2~3시간 단위로 배송된다.
센터에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OPS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인공지능이 수요 예측과 주문, 피킹, 출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최대 1000대의 로봇이 하루 3만3000건까지 처리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산지에서 과일·채소·육류 등을 직접 조달하고, 2018년부터 운영한 자체 신선식품 품질혁신센터에서 상품을 선별·가공해 품질을 관리해 왔다.
상품 입고부터 출하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전 구간 콜드체인도 구축했다. 영하 25도 냉동 구역에는 작업자 없이 로봇이 상품을 옮기는 ‘오토 프리저’를 오카도 협력사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배송 차량에는 자체 냉각 장치를 달았고, 냉장·냉동 상품에는 30도 이상 폭염에서도 6시간 넘게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전용 포장을 적용했다. 롯데마트는 2030년까지 1조 원을 들여 경기 고양을 포함한 전국 6곳에 제타 스마트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