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발 수주 확대에 전력기기주 강세
핵심 요약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기대에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 목표를 12조원으로 높였고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수주는 지난해 연간 규모에 도달했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두 종목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미국 전력기기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5일 오전 9시 25분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0.28% 상승한 292만8000원에 거래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7.40% 오른 76만9000원, LS ELECTRIC은 6.85% 뛴 21만500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력기기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효성중공업의 올해 중공업 부문 수주 목표는 기존 8조45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상향됐고,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25%로 높아졌다. 미국 퀀타서비스와 세우는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 가스절연개폐장치용 차단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과 달리 사업 기반은 강화됐으며, AI 데이터센터 전용요금제 도입과 미국 내 생산 확대가 수주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의 성장 배경에는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수요의 빠른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상반기 북미 수주는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에 도달했다. 글로벌 빅테크 한 곳과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추가 물량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3곳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전력·배전기기 패키지의 장기 공급 논의가 넓어지면서 전력 부문 신규 수주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2027년 1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상승과 시장 변동성이 반영되면서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는 420만원,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는 110만원으로 낮아졌다. 두 종목의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로 유지됐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