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가 건설주 새 동력…원전 수주도 대기
핵심 요약
AI 데이터센터 18.4GW 증설 계획이 건설업의 신규 수주 동력으로 부상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단기 수주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제시됐다. 미국 원전 투자와 국내 전력계획 확정도 하반기 원전 업종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LS증권은 10일 건설·원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국내 3대 메가 프로젝트에 AI 데이터센터 18.4GW 증설 목표가 담기면서 관련 건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 최선호주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차선호주는 삼성물산과 삼성E&A로 유지했다. 단기 대응 종목으로는 데이터센터 수주가 기대되는 GS건설과 후속 수주 가능성이 커진 대우건설을 제시했다.
국내에는 2024년 기준 데이터센터 165개가 있으며 상업용 용량은 731MW다. 운영 수익을 내는 코로케이션 시설의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높은 랙당 전력 사용량 때문에 냉각 배관과 고밀도 배전반 설계가 복잡해 시공 경험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GS건설은 자회사 실적을 합쳐 17개 준공 기록을 보유해 건수 기준 선두이며, 용량 기준으로는 현대건설이 가장 앞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GS·SK·네이버와 지방 중심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세 기업이 투자 유치를 포함한 1단계 사업에 총 550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통신사와 IT 서비스 기업, 일반 기업도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허가를 제외한 시공 기간이 약 2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부터 발주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MW당 공사비를 120억~130억원으로 잡을 경우 주요 기업의 증설 목표에 따른 시장 규모는 100조원을 웃돈다.
GS증권은 GS건설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높였다. GS그룹은 GS AI인프라를 중심으로 북평 지역 전력·부지와 시공·냉각유 역량을 결합해 2028년까지 1.2GW 가동을 추진한다. 원전에서는 미국의 175억달러 조건부 대출과 대형 원자로 10기 건설 계획이 두산에너빌리티의 기자재 수주 기대를 높였다.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SMR 사업, 체코 두코바니 계약, 베트남 입찰 준비도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24.7GW의 추가 전력 수요를 반영할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10월까지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