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투자에 건설주 급등
핵심 요약
KRX건설지수가 이달 들어 약 18.2%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발전 플랜트 투자 계획,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과 지방 세제 혜택도 신규 수주·착공 기대를 높였다.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는 사이 건설주가 증시 주도 업종으로 부상했다. 7일 기준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4.5%, KRX반도체지수는 6.8% 하락했지만 KRX건설지수는 약 18.2% 올라 KRX 업종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각각 13.0%, 12.2% 내렸다.
개별 종목에서는 GS건설이 2만2450원에서 3만2600원으로 약 39% 뛰어 코스피 상승률 3위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32%, DL이앤씨는 23%, 현대건설은 19% 상승했다. 현대건설과 삼성E&A, 대우건설, DL이앤씨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투자심리를 움직인 핵심 재료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앤트로픽·AWS와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장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투자와 브룩필드 자금 지원을 기반으로 세종 AI 팩토리를 55MW에서 200MW로 키우고 장기적으로 GW급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도 데이터센터 용량을 2029년 8.4GW, 2035년 18.4GW로 확대하며, SK·GS·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1단계 투자 규모는 약 550조원이다.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 플랜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 사업이 한국의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국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예상 건축 착공 면적은 약 3700만㎡로 지난해 전체 착공 면적의 46%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삼성물산의 수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DL이앤씨와 삼성E&A가 각각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세컨드홈 과세 특례와 지방 투자 세제 혜택도 비수도권 거래와 신규 착공 회복을 지원할 요인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