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키옥시아 2분기 순익 46배 급증
핵심 요약
키옥시아 2분기 순이익이 8421억엔으로 전년 대비 46배 급증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엔화 약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80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과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일본의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가 올해 4~6월 연결 순이익이 8421억엔(약 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6배 증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671억엔(약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2700억엔(약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엔에 불과했다.
4~6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키옥시아가 지난 5월 제시했던 전망치인 1조3000억엔과 8690억엔에는 각각 미치지 못했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고객의 수요 증가로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비트 출하량 증가와 엔화 약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데이터센터와 기업·PC용 제품이 포함된 'SSD·스토리지' 부문이 1조1747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산업기기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5257억엔이었다. 키옥시아는 올해 7~9월 매출이 2조3900억엔, 영업이익이 1조8900억엔, 순이익이 1조27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이익이 4~6월보다 모두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7~9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조9500억엔을 밑돌았다.
키옥시아는 주주환원책으로 최대 8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실시한다. 오는 8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최대 3000만주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사들일 계획이며,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발행주식의 5.5%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투자 단가를 낮추고 주식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0월 1일을 효력 발생일로 보통주 1주를 3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