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신 신원 확인하고 지출 통제한다
핵심 요약
클라우드플레어가 AI 에이전트의 신원 인증과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월렛·페이 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에이전트별 지출 한도와 승인 판매자, 최대 결제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고유 식별자 사전 등록이 진행 중이며 전체 기능은 향후 수개월 내 순차 제공된다.
클라우드플레어가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검증하고 온라인 결제 권한을 통제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월렛’과 ‘클라우드플레어 페이’를 6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에는 검증 가능한 신원이 부여되며, 결제는 사용자가 미리 정한 판매자와 금액 등 허용 범위 안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요청을 보낸 AI가 실제로 누구를 대신해 행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 계정에는 고유한 웹 주소 기반 ID가 부여되고, 사용자는 자신의 신원을 특정 AI 에이전트와 연결할 수 있다. 결제 자산은 중앙 지갑인 ‘어카운트 월렛’에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수신·보관·관리된다. 각 AI 에이전트에는 별도의 ‘버추얼 월렛’이 할당되며, 사용자는 에이전트별 지출 한도와 승인 판매자,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탐색하거나 API를 호출하고 제품까지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현재 인터넷 구조는 사람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온라인 요청의 주체를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판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검색 크롤러 식별에 초점을 둔 기존 봇 탐지 기술만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플랫폼은 AI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 과정에 신원 확인과 결제 통제 장치를 함께 적용해 거래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현재 월렛의 고유 식별자인 ‘핸들’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자금 입·출금과 버추얼 월렛 발급을 포함한 전체 기능은 향후 수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매튜 프린스 최고경영자는 AI가 거래를 수행하는 환경에 맞춰 인터넷 인프라도 진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