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농기계와 단기 재배 벼로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시도
핵심 요약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31일 당진에서 AI 농기계로 조생종 벼를 수확하고 즉시 모내기하는 시연을 했다. 빠르미향은 86일 만에 수확됐고, 자율주행 콤바인·트랙터·이앙기 등이 투입됐다. 충남도는 단기 재배 품종과 AI 농기계 결합이 인력 부족과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31일 당진시 신평면 논에서 인공지능(AI) 농기계를 활용해 벼를 수확하고 곧바로 모내기하는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5월 6일 모내기한 조생종 벼 '빠르미향'을 86일 만에 수확한 뒤, 같은 논을 갈아엎고 다시 모내기하는 전 과정을 AI 기반 농기계로 진행했다.
시연 과정에서는 조류 퇴치 드론이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논을 비행하며 참새 등을 쫓아냈고, 자율주행 콤바인이 작업자가 논 외곽을 한 바퀴 돌아 작업 구역을 지정한 뒤 스스로 벼를 수확하고 곡물을 배출했다. 콤바인이 지나간 논에서는 AI 트랙터가 스마트폰 조작만으로 작업 경로를 생성하고 무인으로 경운 작업을 수행했으며, 다른 논에서는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를 하고 무인 로봇 운반차가 모판을 운반했다. 이앙기 뒤에서는 드론이 비료를 살포했다.
충남도가 개발한 빠르미향은 재배 기간이 80일 안팎으로 짧아 한 해 두 차례 벼를 재배하거나 다른 작물과 연계 재배가 가능하다. 이 품종은 기존 벼 대비 물 사용량을 53%, 농약을 50%, 비료를 10%가량 줄일 수 있고, 메탄 배출량도 3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빠르미향과 AI 농기계를 함께 활용하면 농촌 인력 부족에 따른 부담을 덜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빠르미향이 짧은 재배 기간과 적은 자원 사용으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품종이라며, 농업에 AI를 빠르게 적용해 첨단 기술의 혜택이 농촌 곳곳에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단기 재배 품종과 자동화 농기계의 결합이 농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농촌 인력난 해소와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에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