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골드바 사진에 덜미 잡힌 15억 투자사기 조직
핵심 요약
가짜 투자 앱으로 수익을 조작해 15억4100만 원을 가로챈 조직원 8명이 검거됐다. 조직은 위조 사원증과 허위 출자 증명서를 이용해 현금과 골드바를 직접 수거했다. 경찰은 AI로 만든 골드바 사진을 미끼로 총자금관리책을 붙잡고 2억5800만 원을 회수했다.
주식 전문가로 행세하며 가짜 투자 앱의 수익 내역을 조작해 피해자 5명에게서 15억4100만 원을 빼앗은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2일 사기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총자금관리책인 40대 중국 국적 남성 A 씨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A 씨 일당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유튜브 댓글에 투자 프로젝트 광고 링크를 올려 피해자들을 투자 리딩방으로 끌어들였다. 최대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인 뒤 가짜 앱에서 투자금이 늘어나는 것처럼 기록을 꾸몄다. 피해자들은 투자금을 인출하지 못한 데다 조직원들과 연락까지 끊기자 경찰에 신고했다.
조직은 총관리책과 유인책, 자금세탁책, 운반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하고 조직원끼리도 서로의 신원을 모르는 점조직 형태로 움직였다. 피해자 2명에게는 보안 문제를 내세워 현금이나 골드바를 직접 준비하게 했다. 수거책은 해외에 실제로 존재하는 증권회사의 사원증을 위조해 착용하고 허위 출자 증명서까지 건네 정상적인 투자 절차처럼 꾸몄다.
경찰은 현금 수거책들을 차례로 검거하면서 피해자들이 추가로 건네려던 자금 중 약 2억5800만 원을 회수했다. A 씨 추적에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골드바 사진과 출자 증명서 이미지를 활용해 조직과의 접선 기회를 마련했고, 해외 도피를 시도하던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고수익을 보장하며 링크를 통한 앱 설치를 요구하거나 단체 대화방의 수익 인증으로 투자를 재촉하는 행위를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