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 성능 넘어 비용·수익으로 평가해야
핵심 요약
리눅스재단은 한국의 정부 주도 AI 모델 육성과 오픈소스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모델 평가는 성능을 넘어 운영비와 전체소유비용, 투자수익률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토크노믹스 재단은 모델과 업무별 비용·가치를 비교할 공통 측정 체계를 구축한다.
리눅스재단이 한국 정부의 인공지능 모델 육성 정책과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최고경영자는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에서 모델 경쟁력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성능뿐 아니라 실제 운영 비용과 투자수익률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젬린 CEO는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경쟁에 참여한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이 새로운 거대언어모델을 잇달아 공개한 흐름에 주목했다. 한국에서 오픈웨이트 모델의 수용과 정부 주도 오픈소스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한국 특화 데이터로 학습한 저비용 대안 모델을 확보하는 일이 국가와 기업의 기술적 선택권을 넓히는 디지털 주권 문제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기업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들은 단계평가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다. 현재 2차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등을 활용해 모델 성능과 독자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리눅스재단은 외산 기술의 단순 도입에 머물지 않고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모델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방향에 의미를 부여했다.
리눅스재단은 지난 8일 출범한 토크노믹스 재단을 통해 AI 모델과 업무별 비용·가치를 비교하는 표준 체계 구축에도 착수했다. 측정 대상에는 토큰 사용량과 추론·인프라 운영비, 전체소유비용, 실제 업무에서 창출된 가치가 포함된다. 앞으로 기업이 로컬·클라우드 모델과 독점 API·오픈웨이트 모델을 업무별로 선택하게 되면 경제성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최고재무책임자에게 AI 투자 성과를 제시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