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확산에 모바일 이용자 구글로 이동
핵심 요약
구글이 2026년 7월 국내 모바일 앱 이용자 수에서 처음으로 네이버를 앞섰다. 구글은 AI 검색 기능과 현지화를 강화하며 2024년 이후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다. PC 웹 이용자는 여전히 네이버가 많아 검색시장 전체의 역전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국내 모바일 앱 이용자 수에서 구글이 2026년 7월 처음으로 네이버를 넘어섰다. 2024년 2월 두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네이버가 1329만 명 앞섰지만, 이후 네이버가 약 387만 명 늘어나는 동안 구글은 약 1734만 명 증가했다. 네이버의 이용자 감소보다 구글의 가파른 성장세가 순위 변화를 이끈 셈이다.
구글은 2024년 12월 검색 결과를 생성형 AI로 요약하는 ‘AI 개요’를 국내에 도입하고, 2025년 9월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 모드’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2025년 3월 ‘AI 브리핑’을 선보인 뒤 2026년 6월 ‘AI 탭’을 정식으로 내놨다. 구글의 추격은 2024년 하반기부터 빨라져 당시 구글 앱 MAU가 약 448만 명 늘 때 네이버는 약 29만 명 증가했다. 구글은 이 기간 자연어로 동영상 속 대상을 묻는 렌즈 기능도 강화했다.
생성형 AI와 SNS, 유튜브가 새로운 정보 탐색 경로로 자리 잡으면서 포털을 거쳐 쇼핑·카페·블로그로 이동하던 이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2026년 7월 챗GPT 앱의 국내 MAU는 약 1646만 명으로 다음 앱의 2.6배에 달했다. 구글은 번역과 이미지 검색 등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어 검색의 현지화 수준도 높였다. 과거 ‘제네시스’를 검색하면 밴드나 성경 관련 결과가 두드러졌지만, 현재는 자동차 정보가 우선 제시되는 식이다.
다만 앱 MAU만으로 국내 검색시장의 우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수치는 스마트폰 앱 이용 규모를 추산한 것으로 실제 검색 횟수와 PC 이용량을 반영하지 않는다. 2026년 7월 PC 웹사이트 추정 순 이용자는 네이버 2183만 명, 구글 1552만 명으로 네이버가 약 631만 명 많았다. 네이버는 검색 뒤 쇼핑이나 주식 정보 확인까지 내부 서비스에서 이어지는 강점을 AI 검색과 결합할 계획이다. 국내 포털에는 AI 인프라 투자와 사업 모델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