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기업 오피스 전략 전면 재편
핵심 요약
기업 약 3분의 2가 향후 5년 안에 AI와 지속가능성 목표에 맞춰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응답자의 78%가 AI의 중대한 영향을 예상했지만 활용이 최적화됐다고 본 기업은 15%에 그쳤다. 디지털 인프라와 전문 인재, 직원 경험을 갖춘 스마트 오피스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존스랑라살(JLL)은 10일 공개한 ‘미래 업무환경 조사 2026’에서 인공지능 확산이 기업의 오피스 전략과 부동산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부동산의 역할도 비용 관리 중심에서 성장과 경쟁력을 지원하는 전략적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응답 기업 약 3분의 2는 AI 도입과 직원 경험 개선, 비용 효율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5년 안에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조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1개국의 최고경영진과 부동산 책임자 2,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78%는 앞으로 3~5년 내 AI가 포트폴리오 전략과 기업 부동산 기능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공간 운영 자동화뿐 아니라 투자와 의사결정에도 AI의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AI 활용이 최적화 단계에 도달했다고 본 기업은 15%에 그쳐 대다수 조직은 아직 도입 초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부동산 조직의 핵심 과제로는 AI와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꼽혔다. 과거 주요 제약이 예산과 비용이었다면 이제는 AI 활용, 데이터 분석, 변화관리 역량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기업들은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고 AI 기반 업무를 지원하는 스마트 오피스와 디지털 업무 환경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임대료와 운영비 상승에 AI 인프라 부담까지 겹치며 추진 목표와 실행 가능성의 간극은 커지고 있다.
오피스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도 면적과 입지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업무 환경의 품질로 넓어지고 있다. 고성능 네트워크, 안정적인 전력, 데이터 보안, 스마트빌딩 운영 시스템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인식됐으며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성능도 임차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태호 JLL코리아 대표는 기술을 업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도 우수한 디지털 기반과 빠른 AI 도입 여건을 바탕으로 직원 경험과 협업을 지원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오피스를 더욱 중시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