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드백이 키운 교실의 탐구력
핵심 요약
부산에서 열린 두 교육 콘퍼런스에 온·오프라인 교사 약 1만3000명이 참여했다. AI 피드백은 학생의 질문과 탐구를 심화하고 맞춤형 학습과 교사 업무 경감을 도왔다. AI 채점의 수용성 확보와 데이터 축적은 교육 현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 과학·수학·정보 교사 컨퍼런스’와 ‘AI 활용 교육 콘퍼런스’에 온·오프라인 교사 약 1만3000명이 참여했다. 방학 기간에도 현장에 약 5000명이 모이면서 인공지능과 에듀테크를 수업에 접목하려는 교육계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수업 사례에서는 AI 피드백이 학생의 질문을 구체화하고 탐구 범위를 넓히는 과정이 제시됐다. 경기 복정고 이명철 교사의 한국사 수업에서는 갑신정변을 둘러싼 학생의 질문이 청의 개입과 근대 개혁의 성공 가능성을 함께 살피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대남초 김상섭 교사는 AI로 글의 구조와 주장을 점검해 학습 부진 학생과 경계선 지능 장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한 경험을 공유했다.
마포고 서성원 교사는 실생활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로 결과를 예측하는 정보 수업을 운영했다. 이 수업 경험이 면접에 도움을 줘 반도체학과에 진학한 학생의 사례도 소개됐다.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AI는 학생별 반복 학습과 맞춤형 지도를 돕는 한편 교사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다.
AI 활용 교육의 확산은 논·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입과 AI 채점 활용에 관한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AI가 산출한 채점 결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확보하고, 평가의 기반이 될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는 일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