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훈풍에 전력기기주 동반 급등
핵심 요약
AI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에 전력설비주가 동반 상승했다. 효성중공업과 대한전선은 장 초반 10% 넘게 올랐다. 북미 수주 확대와 주요 업체의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기대를 높였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전력설비 종목들이 5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10시 10분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0.13% 오른 292만8000원에 거래됐다. 북미 데이터센터 증설이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주와 실적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효성중공업의 상승 흐름은 최근 여러 거래일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27%대 급등한 데 이어 전날까지 연속으로 오름세를 유지했고,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대한전선은 10.59%, LS ELECTRIC은 7.11%, HD현대일렉트릭은 6.84% 오르며 전력설비 업종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최근 AI 분야의 투자가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한때 후퇴했지만 사업의 기초 여건은 오히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 전용요금제 도입과 미국 내 전력기기 생산 확대가 실제 수주 증가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주요 기업의 실적과 수주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상반기 북미 수주 규모는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에 도달했다. LS ELECTRIC은 2분기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증가했다. 대한전선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13%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전력설비주 상승 기대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