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우려 완화에 반도체株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 강세
핵심 요약
미국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각각 13%, 15% 이상 급등했다. MS의 실적 호조와 자본지출 확대가 반도체 업종 전반에 훈풍을 불러왔다. SK하이닉스 ADR도 17.5% 반등하며 공모가를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반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1일 프리마켓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4% 오른 23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15.43% 오른 152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17% 급반등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 같은 급등세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램리서치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2·4분기 실적에서 애저 클라우드의 견조한 성장과 자본지출 확대를 발표하며 30일(현지시간) 15.5% 급등, 2008년 이후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8.19% 올라 2025년 4월 9일(18.73%)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15.0%, AMD는 13.0%, 인텔은 11.3%, 마벨테크놀로지는 12.2%, 엔비디아는 2.7% 각각 올랐으며, 현지 반도체 관련 상징지수펀드(ETF)도 크게 뛰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이날 17.5% 반등해 공모가보다 12.8% 높은 168.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역시 각각 18.3%, 25.8% 급등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과잉투자 논란으로 급락세를 탔던 반도체 업종이 이번 실적 호조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프리마켓 상승 폭이 매우 커 정규장에서의 추가 상승 여부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