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부담·최대 실적에 엇갈린 네이버와 카카오
핵심 요약
네이버는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주가가 장 초반 4.42% 하락했다. 카카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해 주가가 2.48% 상승했다. 두 회사 모두 플랫폼 사업이 성장했지만 AI 수익화와 콘텐츠 둔화는 기업가치의 변수로 남았다.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7일 오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4.42% 낮은 21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장 초반 매물이 집중됐다. 반면 전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놓은 카카오는 2.48% 오른 3만925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 매출은 3조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원으로 0.2% 줄었다. AI 인프라와 콘텐츠·데이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단기 비용을 키웠다. 플랫폼 매출은 12.3% 증가한 1조9022억원이었다. AI 기반 광고 지면 최적화와 타기팅 고도화가 광고 매출 증가분의 60% 이상을 담당하면서 광고 부문은 7.5% 성장했다.
네이버의 커머스·금융 사업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확대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은 31.3% 증가했다. 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가맹점 확대로 21% 늘어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9.4%, 35.9% 늘어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은 17% 증가한 1조2303억원, 톡비즈 매출은 12% 늘어난 6432억원이었다. 금융업종 광고 수요 확대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20% 증가했고, 이용자 활동성 확대에 힘입어 카카오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2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을 합친 통합 거래액은 9% 늘어난 2조7000억원이며, 셀프 기프팅 확대로 자기 구매 거래액은 39% 급증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10% 증가한 2432억원이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콘텐츠 성장 둔화와 AI 사업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췄다. 임희석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