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기대·중동 긴장 완화에 뉴욕증시 급등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월 첫 거래일에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이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다. 이란 공습 취소로 충돌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8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취소하면서 무력 충돌 우려가 완화됐고, 대형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기대가 되살아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38포인트(1.32%) 오른 5만3178.4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0.78포인트(1.48%) 상승한 7600.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40.04포인트(2.13%) 뛴 2만5913.9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실적 발표 이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향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 7월 31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304곳의 2분기 평균 이익 증가율은 29.3%였으며, 이 가운데 85.2%가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알파벳은 4.44%, 마이크로소프트는 4.93%, 아마존은 4.58%, 메타는 6.02% 상승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네 곳이 모두 4% 넘게 올랐다.
이란 공습 취소로 지정학적 긴장이 낮아지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4.7% 내린 배럴당 83.77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1% 떨어진 배럴당 80.34달러에 마감했다. 스콧 루브너 시타델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유동성 중심 환경에서 벗어나 실적과 기업 수요, 거시경제 여건이 좌우하는 국면으로 다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