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기대에 대만 증시 사상 최대 폭 급등…6거래일 만에 반등
핵심 요약
대만 증시가 AI 투자 기대에 6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TSMC 등 주요 반도체·AI 관련주가 급등했고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애널리스트는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며 중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만 타이베이 증시가 31일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 기대가 확산하며 6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전일 대비 3186.45포인트(7.98%) 오른 4만3119.75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AI 투자 확대 전망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수는 장중 최저 4만1610.41로 출발한 뒤 4만3214.36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3만8438.63으로 2952.67포인트 뛰었다. 시장 비중이 큰 전자기기주가 9.13%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석유화학주 4.42%, 시멘트·요업주 2.18%, 금융주 4.45%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제지주 0.39%, 식품주 1.73%, 방직주 0.07%, 건설주 0.03%는 하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TSMC와 UMC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훙하이 정밀 9.15%, 롄파과기 9.89%, 광다전뇌 4.48% 등 주요 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거래액은 8337억1300만 대만달러(약 37조670억원)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는 장이 단기 바닥을 보이며 강한 반등을 시작했다고 분석하면서, 중장기 상승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번 급등은 최근 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AI 투자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우선적으로 4만4089포인트인 분기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7월 한 달간 자취안 지수는 3006.16포인트(6.52%) 하락한 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