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적 강화에 불법 콘텐츠 차단 성과 가시화
핵심 요약
콘텐츠 플랫폼들이 AI를 활용해 불법 웹툰·웹소설의 탐지와 유출자 추적을 강화했다. 리디의 모니터링 작품 수는 약 12배 늘었고 네이버웹툰의 유출자 식별 정확도는 99% 이상을 기록했다. 유출이 지연된 주요 작품 10개의 합계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했다.
웹툰·웹소설 플랫폼들이 주소 변경과 복제 사이트 확산으로 추적이 어려워진 불법 유통에 AI를 투입하고 있다. 리디는 올해 1월 자체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1~6월 월간 모니터링 작품 수를 약 12배, 하루 평균 신고 건수를 5배 이상 늘렸다. 네이버웹툰에서는 유출 지연 효과가 큰 주요 작품 10개의 합계 결제액이 평균 23% 증가했다.
리디의 AI는 불법 링크를 탐지한 뒤 검색 노출도와 방문량, 최초 유포 여부를 분석해 확산 위험이 큰 사이트를 우선 분류한다. 기존 인력은 도메인·서버 정보와 SNS 계정을 대조하는 공개정보수집 조사로 재배치됐으며, 운영자를 특정한 사이트 중 60% 이상이 폐쇄됐다. 전담팀 구성 이후 삭제한 콘텐츠는 약 1억1300만건, 평균 차단율은 90%이며 잠재적 저작권 피해 예방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됐다.
네이버웹툰은 2017년부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식별 정보를 넣어 유출 계정을 찾는 ‘툰레이더’를 운영했고, 2024년 AI 기반 시스템으로 고도화했다. 현재 유출자 식별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계정 하나로 빼낼 수 있는 유료 회차가 기존의 10분의 1로 감소하면서 불법 운영자가 같은 분량을 확보하는 비용은 10배 수준으로 커졌다. 올해 1분기 공개 24시간 안에 최신 유료 회차가 유출된 작품 수도 연초보다 약 90% 줄었다.
불법 사이트는 여러 주소를 만들거나 도메인을 바꾸고 서버와 운영자를 여러 국가에 분산해 인력 중심 대응을 어렵게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축적한 데이터와 자체 기술을 활용해 사이트 분석과 유출 탐지 체계에 AI를 결합하고, 관련 기술과 글로벌 대응 성과를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리디는 올해 3월 스페인 당국과 협력해 현지 대형 불법 만화·웹툰 사이트 ‘투망가온라인’을 폐쇄했으며, AI 고도화와 국내외 기관 협력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