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대형 거래에 글로벌 벤처자금 집중
핵심 요약
상반기 글로벌 VC 투자액이 5603억달러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상위 투자 10건 중 8건이 AI 분야에 몰리며 초대형 거래 집중 현상이 뚜렷해졌다. 대형 IPO로 회수시장이 살아나면서 AI 응용 산업과 초기 스타트업 투자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5603억달러로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간 투자액과 비교해도 호황기였던 2021년을 제외한 모든 해의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자금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펜스테크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분기 투자액은 2274억달러, 거래 건수는 8440건으로 집계돼 1분기 3329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나타냈다. 앤트로픽이 650억달러를 유치해 분기 최대 거래를 기록했고, 프로메테우스와 딥시크도 각각 120억달러와 74억달러를 조달했다. 투자액 상위 10건 중 8건이 AI 분야였으며 이들 거래 규모는 약 1061억달러에 달했다.
회수 시장에서는 대형 기업공개가 두드러졌다. 2분기 글로벌 VC 회수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조9000억달러로 집계됐고, 상반기 누적 규모는 2조3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는 75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뒤 초과배정옵션 행사로 857억달러까지 확대되며 회수시장 회복을 이끌었다.
삼정KPMG가 11일 공개한 ‘글로벌 벤처투자 2026년 2분기 동향과 하반기 전망’은 하반기에도 AI가 핵심 투자처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범위는 대규모언어모델 개발사에서 산업별 AI 솔루션과 자율주행, 바이오·헬스케어, 디펜스테크로 넓어지고 있다. 정도영 삼정KPMG 스타트업지원센터장은 회수시장 활성화로 민간 유동성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 회복과 함께 핀테크도 주요 투자 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