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경쟁,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묻다
핵심 요약
AI 데이터센터는 모델 학습과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인프라로, 경제안보와 AI 주권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22일 열리는 테크 퀘스트에서 APAC 유치 경쟁과 한국의 인프라 강점, SK의 구축 계획을 다룬다. 전력망과 투자 협력, 제도 개선 및 운영 역량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주요 과제로 제시된다.
AI 모델이 학습하고 이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려면 대규모 연산 능력과 전력을 갖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AI 모델을 두뇌에 빗댄다면 데이터센터는 두뇌가 작동할 기반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AI 데이터센터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제안보와 AI 주권을 좌우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투데이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2027 테크 퀘스트(TECH QUEST)-AI LIVE 2027’을 연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AI 팩토리 시대, AI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던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시설이라는 관점에서 변화를 짚을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데이터센터가 AI 주권과 경제안보에 갖는 의미도 다룬다. 자체 모델을 개발해도 학습과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인프라가 없으면 외부 자원에 의존할 수 있다. APAC 국가들이 제도 지원과 부지, 구축 비용을 내세워 글로벌 빅테크 유치에 나선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에는 안정적인 전력과 통신망, 냉각·네트워크 기반이 필요하다. 한국은 반도체와 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
이 부사장은 울산에서 진행 중인 1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SK그룹이 밝힌 2029년부터 5GW 규모 시설을 단계적으로 여는 계획을 소개한다. 수조~수십조원의 투자와 제도 지원이 필요한 만큼 전력망·시설 계획을 함께 세우고 투자 부담을 나눌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제시된다. 투자 분담과 세제 개선도 논의 대상이다. 경쟁력은 부지와 서버 규모에 그치지 않고 전력·자본·제도, 구축 이후의 안정적 활용과 운영 역량까지 이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