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 주도권 경쟁, 선더버드 선두권 부상
핵심 요약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스마트 글라스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후보로 부상했다. 선더버드는 2025년 세계 AR 스마트 글라스 출하량 기준 약 27%로 1위를 기록했다. 메타와 글로벌 빅테크가 가세하면서 경쟁의 중심은 AI 생태계와 서비스 통합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을 계기로 스마트 글라스가 차세대 컴퓨팅 단말로 부상하면서 중국 AR 기업 선더버드 이노베이션의 시장 입지가 커지고 있다. 메타가 소비자용 AI 안경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애플·구글·삼성·화웨이·샤오미·알리바바까지 가세해 안경을 둘러싼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세계 스마트 글라스 출하량은 약 1477만대로 전년보다 44.2% 늘었고, 중국은 246만대로 87.1% 성장했다.
선더버드는 2025년 세계 AR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27%를 차지해 1위에 올랐으며, 중국 소비자용 AI·AR 안경 시장에서도 판매 점유율 32%로 선두를 기록했다. 올해 선보인 ‘V3 AI 촬영 안경’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과 소니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무게를 약 39g으로 낮췄다.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AI가 분석해 사물을 식별하고 질문 응답, 번역, 음성비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2017년 설립된 선더버드는 TCL 혁신연구소의 AR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초기 AR 제품이 높은 가격과 제한된 활용성으로 기술 애호가 시장에 머물자 복잡한 공간컴퓨팅 대신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경험에 집중했다. 2022년 출시한 ‘에어’ 시리즈는 스마트폰·PC와 연결해 영화와 게임을 대화면으로 즐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후 X·V 시리즈에서 디스플레이와 착용감을 개선하고 실시간 번역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시장의 무게중심은 디스플레이에서 AI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레이밴 메타는 일반 안경에 카메라·오디오·AI를 결합해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고, 메타는 2025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의 85.2%를 차지했다. 선더버드는 화면 없는 AI 안경에서 디스플레이형 AR 안경을 거쳐 AI와 AR이 통합된 제품으로 발전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향후 경쟁력은 광학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 칩세트, 대형언어모델, 음성 AI와 서비스 플랫폼을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하느냐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