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인간의 주체성 회복이 관건
핵심 요약
프린스턴대 나라야난 교수가 초지능 개념을 반박하며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미래의 초지능이라고 주장했다. 칠레, 멕시코, 필리핀은 각각 공공 부문 성공 사례 축적, 사회 취약 분야 AI 도입, AI 리터러시 교육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빠른 AI 도입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문제 해결에 그쳐, 더 큰 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주 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주요 인공지능 학회에서 프린스턴대 나라야난 교수는 '초지능' 개념에 반박하며, AI를 사용하는 인간이 곧 미래의 초지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선택과 통제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현재의 담론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칠레와 멕시코 정부는 AI 도입에 회의적인 중남미의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성공 사례를 먼저 만들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칠레는 범부처 차원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에 AI 전문가를 투입했고, 멕시코는 교통 신호 개선과 가짜 서류 탐지 등 사회 취약 분야에 AI를 우선 적용했다.
필리핀은 인터넷 보급률이 50% 미만인 상황을 고려해 유네스코 지원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하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고립 지역의 의료·교육·에너지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에 따라 AI 전략이 다르게 수립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활용하고 있지만, 단기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AI를 이롭게 쓰는 인간 초지능이 만들어갈 사회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더 용기 있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