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언론 위기 진단…뉴스 주권 회복 방안 제시
핵심 요약
AI 시대 한국 언론의 위기를 진단하고 뉴스 주권 회복 방안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들은 포털과 유튜브에 종속된 언론이 생성형 AI에 포획될 위험을 경고하며 공익저널리즘 중심의 뉴스공급자협회를 제안한다. 공영언론을 주축으로 한 신뢰도 높은 뉴스 공급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I 시대에 한국 언론의 존립 위기를 진단하고 뉴스 주권을 되찾기 위한 해법을 담은 책 'AI 시대, 나쁜 뉴스 몰아내기'가 출간됐다. 이우탁·김경태 두 저자는 연합뉴스와 MBC에서 각각 30여 년간 기자로 일한 언론인으로, 지난 20여 년간 포털 등에 종속된 한국 언론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한다.
저자들은 2000년 이후 한국 언론이 10년 단위로 무너져 왔다고 진단한다. 2002년 PC 기반 포털이 뉴스 유통을 장악했고, 10년 뒤 본격화된 모바일 시대에는 포털과 유튜브에 언론 자체가 종속됐다는 것이다. 이제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혁에 언론이 '포획'될 상황이라며, AI 알고리즘이 언론사를 한두 곳 선별해 기사를 취합한 뒤 결과를 생성하면 시민들이 이를 보고 세상을 판단할 수 있어 민주주의가 전대미문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두 저자는 잃어버린 언론의 편집권을 되찾고 뉴스 주권을 지키기 위해 공익저널리즘을 최우선시하는 언론연대, 가칭 '뉴스공급자협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다. AI 서비스가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필요로 하는 만큼 신뢰도 높은 뉴스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MBC, KBS로 대표되는 공영언론을 주축으로 '굿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모든 언론사가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AI 시대 언론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들은 언론이 AI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공급자로서 새로운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틔움출판에서 펴냈으며 분량은 240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