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 확인한 JP모건, 연말 증시 눈높이 높여
핵심 요약
JP모건이 S&P500 연말 목표치를 7800에서 8000으로 상향했다. 빅테크의 AI 투자 성과와 S&P500 기업의 2분기 실적 호조가 상승 전망을 뒷받침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과 미국의 K자형 경제는 위험 요인으로 남았다.
JP모건이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성과와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를 반영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를 기존 7800에서 8000으로 올렸다. 새 목표치는 지난주 종가 7757.64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대규모 자본 지출에 머물렀던 AI 투자가 2분기부터 매출과 수주 증가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 이번 조정의 핵심 근거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은 수주잔고가 늘었고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AI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관련 투자 지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향후 매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투자자본수익률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도 완화할 수 있다. AI 투자 효과가 구체적인 사업 지표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셈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빠르게 늘린 AI 자본 지출을 충분한 수익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이어졌다. 이런 우려 속에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상장지수펀드는 지난 5월 고점보다 2% 하락했고, 주요 AI 투자 기업인 메타의 주가도 연초 이후 7% 떨어졌다. 반면 2분기 실적 발표 기업 가운데 86%는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76%는 매출 예상치를 웃돌았다. 2분기 이익 증가율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상승 전망을 제약할 위험은 남아 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는 AI에서 매출을 내기 시작해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야 해 잉여현금흐름이 2027년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의 계층별 격차도 부담이다. 고소득층은 자산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는 반면 중·저소득층은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약해지는 K자형 흐름이 지수의 추가 상승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