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확대로 민간 데이터센터 2029년 고성장 전망
핵심 요약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6조22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힘입어 2029년까지 연평균 12.4%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 부지 72곳이 추진되는 가운데 수도권 집중과 전력·입지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상업용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이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확산을 동력으로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2024년 시장 매출액은 6조22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4%로 예상됐다. 대규모 연산 인프라 수요가 늘고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제 성장 속도는 현재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도 제시됐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0년 52개에서 2025년 182개로 늘어 25년 동안 약 3.5배 증가했다. 현재 계획 또는 구축 단계에 있는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도 72곳에 이른다. 이미 가동 중인 시설에 신규 공급이 더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 사업자의 시설 확충 움직임도 시장 외형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민간 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에 활용할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시장 현황과 전망을 분석해 왔다. 10일 발간한 ‘코리아 데이터센터 마켓 2026~2029’에는 시장 규모와 지역별 분포, 국내외 관련 법령·정책, 지방자치단체별 추진 현황이 담겼다. AI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과 올해 산업의 주요 키워드 등 최근 쟁점도 함께 정리됐다.
공급 확대와 함께 수도권 편중에 따른 부담은 주요 과제로 남았다. 현재 민간 데이터센터의 74.77%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진입한 예정 시설도 58.93%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향후 데이터센터가 계속 늘어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 적합한 입지를 마련하는 문제가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산업 성장과 지역별 인프라 부담을 함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수치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