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품 성장성 부각…삼성전기 최선호주로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한국 증시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MLCC와 ABF 기판의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7년 31%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 8월 12일 한국 증시 최선호주를 삼성전자에서 삼성전기로 변경했다. 최근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삼성전기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6만원에서 262만원으로 높였으며 강세장에서는 300만원, 약세장에서는 135만원을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투자 판단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수요다. MLCC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진행 중이며 삼성전기도 가격 조정을 위해 견적 제공을 일시 중단했다. ABF 기판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흐름이 이어져 2030년 공급 부족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맞춤형 반도체(ASIC) 업체에서 AI 칩용 기판을 수주하며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AI 칩의 크기와 복잡성이 커지고 멀티 칩렛 설계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기판의 생산 능력과 MLCC 내장 기술도 중요해졌다. 삼성전기의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6년 20%에서 2027년 3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시장의 경쟁 구도도 엔비디아 중심에서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형태로 넓어지고 있다. 2024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 8개 기업은 AI 가속기 연결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UA링크를 설립했다. AI 투자 영역이 칩과 완제품을 넘어 부품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MLCC와 ABF 기판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최선호주 교체의 배경으로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