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상 관제 확산…4개사 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
핵심 요약
웨어러블 AI 병상 모니터링 대표 4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씨어스가 매출 609억원으로 성장을 주도했고 메디아나·메쥬·휴이노도 병원 공급을 확대했다. 인력 부족과 환자 안전 수요, 건강보험 수가와 구독형 방식이 도입 확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인공지능으로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와 낙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는 웨어러블 병상 모니터링 산업이 올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씨어스와 메디아나, 메쥬, 휴이노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병상에 설치된 장비와 웨어러블 기기, 중앙 관제 시스템을 연결해 일반병동에서도 환자 상태를 지속해서 살피는 방식이다.
씨어스는 상반기 연결 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07% 늘고 영업이익은 30배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2분기 반기 흑자 전환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플랫폼 ‘씽크’는 대웅제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220개 의료기관의 약 2만 병상에서 운영되고 있다. 메디아나는 유선 환자감시장치와 웨어러블 기기, 중앙집중감시장치를 연계해 기존 병원 설비를 활용하는 통합 전략을 펴고 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60억원이며 2분기에는 통합 솔루션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가 유통하는 메쥬는 상반기 매출 95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20억원의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카디’는 스마트패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를 통해 심전도·심박수·호흡·낙상 여부를 측정한다. 공급처는 전국 700여개 의료기관으로 늘었으며 연말까지 1만5000병상과 연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유한양행과 협력하는 휴이노도 ‘메모 큐’로 상반기 약 60억원의 매출을 확보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연내 2500병상 확보를 추진한다.
도입 확대의 배경에는 병원 인력 부족과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 환자 안전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의료진이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 수가 적용과 구독형 공급 방식으로 초기 투자 부담도 낮췄다. 현장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인력이 부족한 지역 병원까지 스마트병동의 이점을 넓힐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씨어스는 하반기부터 병원급과 요양병원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