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병목 찾는 삼성운용, 반도체·커버드콜 주목
핵심 요약
삼성자산운용은 AI 가치사슬의 병목 수혜 업종을 세분화한 ETF 출시를 확대한다. 반도체 테마와 월 배당형 커버드콜 ETF가 주요 투자 대안으로 제시됐다. 국내 ETF 시장은 연금과 기관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5년 내 1000조원 규모가 전망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인공지능 거품 논란에도 AI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가치사슬을 세분화해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광통신, 우주항공 등 병목 구간의 수혜 업종을 테마형 ETF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CPU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춘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을 상장했으며, 9월에도 AI 테크 ETF 2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주목할 상품으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기업을 담은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꼽았다. 월 배당 수요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개인과 기관, 프라이빗뱅커 현장에서 확인한 현금흐름 수요를 반영해 지난달 14일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도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지난 11일 기준 11조8758억원이다.
3분기 국내 증시는 AI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는지, 주가 반등이 추세 상승의 출발점인지를 확인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유 현금이 있다면 이차전지와 배당주를 활용해 반도체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지만, 추가 매수 여력이 없다면 기존 구성을 유지하며 성급한 매매를 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반도체는 현재 기초체력이 가장 양호한 업종인 만큼 이를 팔아 다른 업종으로 옮기는 전략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4분기 반등 조건으로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의 AI 설비투자 확대, 미국과 국내 주요 기업의 예상 밖 호실적,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세 요인이 함께 나타나면 국내 증시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연금 자금이 원리금 보장형에서 실적 배당형으로 이동하고 운용사의 상품·교육 공급과 기관 투자가 확대되면 국내 ETF 순자산은 5년 안에 100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상품을 고른 이유와 판단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장기적으로 공부하는 투자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