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끼로 잡힌 투자사기 자금책…15억 피해
핵심 요약
가짜 주식 앱으로 피해자 5명에게서 15억 4천여만 원을 가로챈 조직원 8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생성형 AI로 만든 골드바 이미지를 활용해 국내 총 자금관리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금과 골드바 등 2억 5천여만 원이 회수됐으며 해외 총책과 운반책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짜 주식 거래 앱으로 고수익을 미끼 삼아 주부와 직장인 등 5명에게서 15억 4천여만 원을 가로챈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8명이 검거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국내 총 자금관리책 A 씨 등 6명을 구속했다. A 씨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의 한 도로에서 달아나려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조직은 지난 6월 SNS와 유튜브 광고에서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최대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가짜 앱을 설치하게 해 실제로 투자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꾸몄다. 금융 당국의 감시를 피해야 한다는 이유를 대며 현금이나 골드바 형태의 직접 투자를 요구했고, 수거책은 위조한 해외 증권사 사원증을 착용한 채 허위 출자 증명서를 건네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범행 조직은 해외 총책을 중심으로 국내 총 자금관리책과 자금세탁책, 운반책 등이 역할을 나눠 맡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수거책을 먼저 검거한 경찰은 상선이 다른 피해자를 만나 골드바를 받아 오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어 생성형 AI 기술로 실제 골드바처럼 보이는 가짜 이미지 등을 제작해 검거된 조직원을 통해 범행 조직에 전달했다.
조직은 전달받은 이미지를 믿고 골드바를 수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났고, 경찰은 이때 A 씨를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현금과 골드바 등 2억 5천여만 원 상당의 피해금도 회수됐다. 경찰은 해외에 있는 총책과 자금 운반책 등을 특정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수익을 보장하며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단체 대화방에서 수익 인증을 내세우는 방식은 사기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