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호황에 반도체 양사 환원책 강화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호황으로 늘어난 현금을 활용해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세부안을 공개하고,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추가 환원 계획을 마련한다. 특별배당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검토 대상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늘어난 현금을 주주에게 더 돌려주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건전한 재무 상태와 성장 동력 투자를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강화책을 모색해 조만간 세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투자 여력과 재무 건전성을 지키는 범위에서 추가 환원 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년 약 9조8000억원의 정규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공개할 방안에는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가능성이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토대로 투자와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주주환원을 의미 있게 늘릴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고정 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높이는 정책을 운영 중이다. 재무 건전성 목표를 달성하면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에서 추가 환원도 실시한다.
두 회사가 이번에 밝힌 방침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별도 조치를 검토한다는 의미다. 양사는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지난주 나란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주가가 고점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진 점도 추가 환원책 검토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세부안은 조만간, SK하이닉스의 계획은 연말까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