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가딜이 견인…글로벌 M&A 4조달러 눈앞
핵심 요약
AI 관련 메가딜이 늘면서 올해 글로벌 M&A 거래 금액은 약 4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상반기 글로벌 거래 건수는 10% 줄었지만 금액은 42% 증가했고, 국내 거래 금액도 27% 늘었다. 하반기에는 AI 핵심 인프라와 전략 자산에 투자가 집중되고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경쟁력과 핵심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대형 거래가 늘면서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의 거래 금액이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삼일PwC가 6일 발간한 ‘2026년 하반기 M&A 시장 전망’은 연간 거래 금액을 약 4조달러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AI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는 2만835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감소했지만, 거래 금액은 2조30억달러로 42% 증가했다. 특히 50억달러 이상 메가딜이 전체 금액의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거래 건수가 718건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금액은 260억달러, 약 39조원으로 27%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구조조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거래가 회복을 이끌었다.
거래 건수와 금액이 엇갈린 배경에는 AI 중심의 산업 재편과 자금 쏠림이 자리 잡고 있다.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가치가 높은 기업·자산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중소형 거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국내에서도 핵심 기술과 성장 자산을 둘러싼 산업별 격차가 확대됐다. 보고서는 소비재, 에너지·유틸리티·소재,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자동차, IT·통신·미디어 등 6개 산업의 흐름도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반도체, 네트워크가 AI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기 둔화 우려와 높은 자본조달 비용이 이어지는 만큼 메가딜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 중소형 거래의 회복은 제한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국내에서는 20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AI·반도체·로봇 등 국가 전략산업과 산업 재편을 지원해 투자 환경을 뒷받침할 변수로 꼽혔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기업들이 외형 확대보다 미래 성장성과 사업 시너지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전략적 M&A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