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출은 커졌지만…빅테크 현금 부담 부각
핵심 요약
AI 관련 사업 매출은 주요 기업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대규모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기록했고, 기업들은 주식·회사채 발행과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을 더 엄격하게 살필 전망이다.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클라우드·광고·자율주행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현금 부담도 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들 가운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사례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 규모에서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마존 AWS 매출은 460억달러로 1년 전보다 3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억달러로 56.1% 늘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07억달러로 103% 급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매출도 48% 성장했다. 메타 앱 제품군 매출은 641억6000만달러로 26.4% 늘었고 AI 에이전트 뮤즈 이용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테슬라에서는 북미 신차 인도분 가운데 완전자율주행 구독 포함 비중이 75%를 웃돌았고, 월간 활성 구독자는 174만명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스페이스X의 AI 부문 슈퍼 인텔리전스는 3분기 매출 75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했다. 샌디스크 데이터센터 매출도 48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61% 늘어 전체의 약 44%에 달했다.
현금흐름은 투자 부담을 드러냈다. 아마존의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24억달러였고 유형자산 취득 지출은 2107억달러로 82% 증가했다. 알파벳도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0억6500만달러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 확대 속에서도 약 186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냈다. 메타는 최대 950억달러 주식 발행을 추진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50억달러 회사채 발행과 4개국 6만명 대상 희망퇴직을 계획했다. 지난주 S&P500 기업 163곳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번 주에는 140곳이 예정돼 있어, 투자 과잉과 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