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롱테이크로 재현한 폼페이, LA 영화제 정상
핵심 요약
머스트크리에이티브의 ‘폼페이: 버닝 사일런스’가 할리우드 골드 어워즈 AI 영화 부문 금상을 받았다. 15초 단위로 생성한 영상을 연결해 2분짜리 단일 롱테이크 형식으로 완성했다. 할리우드 현지 상영을 발판으로 해외 스튜디오와의 협업 및 후속 프로젝트를 검토한다.
머스트컴퍼니의 AI 미디어 콘텐츠 전문 법인 머스트크리에이티브가 단편 영화 ‘폼페이: 버닝 사일런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회 할리우드 골드 어워즈 AI 영화 부문 금상을 받았다. 지난 7월 심사를 통과해 부문 최고상에 선정된 이 작품은 할리우드 현지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장편과 다큐멘터리, AI 영화 등 37개 부문을 운영하는 이 행사는 오프라인 월간 영화제로 진행된다.
‘폼페이: 버닝 사일런스’는 폼페이 화산 폭발 당시의 상황을 관객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2분짜리 1인칭 시점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다. 머스트크리에이티브 산하 ‘AI STUDIO 48’의 오경현 프로듀서가 프로젝트를 총괄했으며, 박재현 각본가와 이광열 연출가, 조장희·조영우·홍준화 AI 비주얼 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작품은 생성형 AI로 만든 장면들을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구성했다.
제작이 시작된 올해 3월 당시 주요 영상 생성 AI 모델은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영상이 최장 15초 수준으로 제한돼 있었다. 제작진은 3주 동안 사전 기획을 진행하며 15초 단위로 생성된 여러 영상을 자연스럽게 잇는 편집 방식을 마련했다. 이후 2주간의 본 제작을 거쳐 전체 2분을 끊김 없는 단일 롱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완성했다. 기술의 초기 제약을 기획과 편집으로 보완한 제작 구조가 작품의 핵심 특징이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골드 어워즈 금상에 앞서 뉴욕 무비 어워즈에서도 특별상을 받았으며, 해외 영화제 출품을 계속하고 있다. 머스트크리에이티브는 이번 수상과 할리우드 극장 상영을 계기로 해외 영화 스튜디오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후속 프로젝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오경현 프로듀서는 기존 AI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롱테이크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진행한 기술 검토가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