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급망 노린 악성코드 급증…18일 방어 솔루션 공개
핵심 요약
에이전틱 AI로 위장한 악성코드 샘플이 올해 1만5000개 이상 발견됐다. 감염된 AI 기능과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는 여러 부서와 시스템으로 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다. 카스퍼스키는 AI 공급망과 섀도 AI를 관리하는 AI 프로텍트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외부 AI 에이전트와 기능 라이브러리를 도입하는 과정이 기업 내부로 악성코드가 침투하는 경로로 떠올랐다. 에이드리언 히아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3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APAC 사이버 시큐리티 위크엔드 2026에서 올해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로 위장한 악성코드 샘플이 1만5000개 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일정 관리와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에 필요한 외부 프로그램과 기능을 불러와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때 트로이목마이나 백도어가 정상 기능으로 위장하면 감염된 도구를 공유하는 여러 부서와 업무 시스템으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 매주 1억회 이상 다운로드되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 액시오스도 관리자 계정 탈취 후 악성 버전이 배포됐다. 해당 악성코드는 윈도와 맥OS, 리눅스에서 감염 기기의 원격 조종을 가능하게 했다.
AI가 악성코드 제작과 공격 자동화에 쓰이면서 침투 속도도 빨라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탐지·차단된 고유 악성 파일은 50만개로 2024년보다 7% 늘었다. 분석 대상 사고의 31%에서는 악성 활동이 3개월 넘게 지속됐으며, 심각한 침해 사고의 52%는 발생 후 90일이 지나서야 드러났다. 공격자는 내부 시스템을 빠르게 이동하는 반면 기업의 침입 인지는 늦어지는 격차가 확인됐다.
카스퍼스키는 AI로 대량의 보안 경보를 선별하고 탐지·대응을 자동화하는 보안운영센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는 18일 출시할 AI 프로텍트는 앱, 보안 운영, 인프라·공급망의 3개 계층을 보호한다. 조직이 사용하는 AI 앱과 에이전트를 파악하고 실행 위험을 점검하며, LLM과 오픈소스 구성요소를 내부에 적용하기 전 악성 기능 포함 여부를 검사한다. 승인되지 않은 도구를 뜻하는 섀도 AI도 관리 대상이다. 탐지와 분석에는 AI를 활용하되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 하이브리드 방어 체계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